부부관계와 성

Marital Relationship
夫婦関係と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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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의 사랑과 성

지난 1993년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는 15,000 여 명의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생활 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결혼한 부부의 절반 이상이 이혼을 경험하는 미국 사회에서 이혼을 경험하지 않은채 살아가고 있는 부부들로, 조사에 따르면 모든 부분에 큰 불만을 느끼므로 이혼을 해야겠다는 부부가 40%,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런대로 결혼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부부가 14%, 많은 부분에 불만이 있지만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부부가 14%로 나타난 바 있어, 요약하자면 전체 대상의 약 3분의 2가 결혼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이혼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부부생활이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답한 부부 중에서도 3분의 1 가량은 성적인 문제로, 3분의 1은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난 바, 결국 현재 결혼이 유지되고 있는 부부 100쌍 가운데 약 10쌍 정도가 성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만족하는 행복한 부부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성적 문제로 갈등이 있는 부부는 친밀감(사랑)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는데. 인간의 성행위는 결코 자동적으로 발기가 되고 삽입하는 기계적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남성은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여성의 경우는 불감증을 치료하고자 하는 경우 가급적 부부가 함께 관능초점 훈련을 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 이는 다시 말해 성기의 기능과 관계 없이 서로간에 온몸의 자극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해주는 훈련을 통해 부부간의 성적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우리나라의 부부들은 서구와 달리 이혼률 자체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상대적으로 부부관계 측면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아 왔는데, 이는 유년기부터 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터부시해 온 사회 분위기로 인해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할 기회는 물론, 부부간이라 하더라도 성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다소 민망한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과 달리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급기야 서구와 비슷하게 성문제로 인한 갈등과 마찰이 이혼을 야기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 우리나라 또한 이제는 부부간의 성관계에 대해 결코 도외시할 수 만은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는 말이 전해져 온 것은, 비록 다소의 성격차이가 존재하더라도 부부간의 성관계를 통해 이러한 갈등을 어느정도 해소하는 것이 가능해 왔음을 시사하기도 하는 바, 오늘날에는 이전에 비해 더욱 남성은 물론 여성 모두 부부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올바른 지식과 더불어 부부 상호간의 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와 극치감의 진위

대부분의 남성들은 부부관계시 아내가 극치감을 느꼈는지 안느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성기능 장애로 클리닉을 찾는 남성들에게 조루나 발기부전의 행동치료 및 약물치료를 위해 부인의 협조가 상당히 중요함을 충고하는 전문의들은, 상담 과정에서 부인에게 불감증이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 확실히 대답할 수 있는 남성이 채 절반도 안됨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까닭인지 많은 여성들은 상당수의 경우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라는 영화의 맥 라이언처럼 극치감을 가장하기도 합니다. 진화론적 측면에서 해석하는 학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여성이 극치감을 가장하는 이유는 다른 남성과 관계하는 것을 숨기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하는데,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실제 정상적인 여성 가운데 약 50% 정도는 단순 성관계만으로 극치감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은 남편과의 성관계에 의해서 극치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를 비정상적이라고 여기는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남편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극치감을 가장하기도 한다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정확한 해석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 상황.
따라서 남성은 여성의 극치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도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아내에게도 충분한 쾌감을 주었다는 자만에 빠지기 쉬우며, 이러한 불행을 겪고 있는 여성들 또한 자신이 극치감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진위 여부를 터놓지 못한 채 오히려 스스로를 불감증 환자로 여기며 심하게는 큰 좌절감을 느끼도 합니다.

사실 극치감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과 의견이 분분하기도 한데, 일부 여성들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극치감을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강렬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남녀가 동시에 극치감에 도달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도 여기기도 합니다.

이는 여성 개개인에 따라 각각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강한 수축이나 경련이 일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극치감에 도달했다고 정의할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미약한 정도의 심리적 극치감을 극치감으로 여기는 여성도 많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공통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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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에 따른 혼외정사

결혼 후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과 함께 성관계를 맺음을 가리키는 혼외정사, 특히 여성의 혼외정사는 기원전 18세기 경의 함무라비 법전 이전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엄격하게 지켜져 온 바 있는데, 1850년에 쓰여진 나다니엘 호돈의 소설 주홍글씨를 엿보더라도 그 당시의 사회가 혼외정사에 대해 얼마나 가혹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20세기에 들어 시대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40년대에 발표된 킨제이 보고서만 해도 남성의 50%, 여성의 25%가 혼외정사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이후 발간된 코스모폴리탄의 보고서를 보더라도 35세 이상의 여성 가운데 약 69%가 혼외정사의 경험이 있음은 물론, 피터슨 보고서 역시 50대 이상의 남성 70%, 여성 65%에게 혼외정사 경험이 있음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과장이 있다고 비판을 받는 부분도 있지만, 기타 여러 조사 결과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다름아닌 여성의 혼외정사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렇듯 혼외정사를 경험한 여성들은 과연 어떠한 결과에 다다랐을까? 놀랍게도 93% 이상의 여성에게서 죄의식보다는 자신감의 회복과 자존심이 증가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는 보고가 많은데, 이 중 아트워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약 40%에 달하는 여성들은 남편이 자신의 혼외정사 사실을 알았을 때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전보다 많이 개방되었다고는 해도 도덕적 근본을 바탕으로 자라온 우리나라 남녀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과거 여성 해방운동을 시작으로 성적 즐거움을 추구함에 대한 서구 여성들의 인식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 등이 여성의 혼외정사를 급격히 증가시키는 이유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는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세상이 이토록 많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과연 어떨까. 과거 1996년만 하더라도 국민소득이 만 불이 넘어가면 중상류층 여성들의 혼외정사가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한다고 성의학자들이 농담처럼 얘기하던 시절이 있는데, 2014년을 살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나라 여성들은 비록 서구처럼 확산되진 않았더라도 전에 비해 이를 결코 금기시한다고 까지는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여성 고객을 상대한 남성 접대부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미 시장의 논리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혼외정사를 추구하거나 꿈꾸는 기혼 여성들의 심리는 보통 남편과의 관계에 있어 자신이 존중받지 못함을 느끼거나, 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충분한 전희를 느낄 수 있는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갖기 어렵다는 문제 등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특히 부부간의 성관계를 의무와 책임으로 여기는 여성들 가운데 경제적 자립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중년을 넘기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바람직한 부부관계를 위한 노력

세기적인 사랑으로 화제를 뿌렸던 에드워드 8세의 사랑은 성의학적으로 보면 다소 해학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데,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버리겠다는 선언을 하고 영국의 왕에서 듀크 공작으로 돌아간 그는 미국 출신 이혼녀인 왈리스 심프슨과 결혼한 바 있기도 합니다. 당시 에드워드 8세는 매우 심한 조루증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비록 예쁘지는 않았지만 이 때문에 심한 열등감을 느껴오던 그를 달래준 심프슨 부인에게 빠져들었다는 것이 후문.

비록 남성 관점에 따른 예를 들었으나, 이처럼 부부관계의 성적 문제는 상호간의 이해심과 배려에 기반한 자세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성들은 부부관계에서 단순히 자신에게 순종적인 여성만을 기대하기 보다는 아내의 심리 상태나 정신적. 환경적 여건을 고려하여 관계를 요구하는 배려와 존중감이 요구됨은 물론, 배우자에게서 성적 매력 혹은 불감증이 의심되는 경우 이를 상대 혼자만의 문제로 치부하기에 앞서 평소 부부관계시 자신의 행동이 어떠했는가를 미리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 또한, 최근 남성들의 결혼 연령기가 평균 30대 이후임을 고려하여 성적 욕구와 기능이 왕성한 20대와는 엄연히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만약 자신이 불감증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진다거나 혹은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에만 급급하여 자신의 불만족을 감추려 들기 보다는, 부부관계시 평소 본인이 느껴왔던 바를 솔직하게 터놓음으로써 감정 싸움이 아닌 원만한 해결 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게 필요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통한 노력과 더불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는, 비록 처음은 창피하거나 민망할 수도 있지만 분명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게 되는 또 하나의 소통 방법으로 자리할 수 있으며, 종국에 이르러서는 보다 건강하면서도 바람직한 부부관계를 유지해 나아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커다란 에너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원해진 부부관계 다시 신혼으로, 우먼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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